고집센 사람과 똑똑한 사람

 

 

옛날에

고집 센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쎈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다.

 

한참을 다투던

두 사람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 센 사람에게 말을 하였다.

 

"4x7=27이라 했느냐?"

 

"네....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 하였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열대 쳐라 !"

 

고집 센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내 매우 쳐서

지혜를 깨치게 하려 한다."

 

개랑

싸워서 이기면 개보다 더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지면 개보다 못한

놈이 되고

 

개랑

싸워서 비기면 개 같은

놈이 된다.

 

진실이

무조건 최상의 답은 아니다. 진실보다

더 귀한 답은 포용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진실을 잠시 묻어두고

사랑과 관용으로 포용해주는 넉넉함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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