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부부에 관한 좋은글_밥 푸는 순서
가족이나 부부에 관한 좋은글 같아요. 밥 푸는 순서 친정에 가면 어머니는 꼭 밥을 먹여 보내려 하셨다. 어머니는 내가 친정에 가면 부엌에도 못들어 오게 하셨고 오남매의 맏이라 그러셨는지 남동생이나 당신보다 항상 내 밥을 먼저 퍼주셨다. 어느날 오랜만에 친정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여느때처럼 제일 먼저 푼 밥을 내앞에 놓자 어머니가 "얘, 그거 내 밥이다" 하시는 것이었다. 민망한 마음에 "엄마, 왠일이유? 늘 내밥을 먼저 퍼 주시더니...." 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게 아니고.. 누가 그러더라, 밥 푸는 순서대로 죽는다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죽어야 안되겠나?" 그 뒤로 어머니는 늘 당신 밥부터 푸셨다. 그리고 그 이듬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그 얘기를 생각하며 많은 눈물을 흘..
2021. 3. 18. 13:34